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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 17조9000억원...6주간 주인찾기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2 13:20
금융자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등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 1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전 금융사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은 6월 말 기준 17조9138억원으로 조사됐다.

숨은 금융자산이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자산,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를 의미한다.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 가운데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13조6471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6489억원, 휴면 금융자산 1조6178억원 순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이외에 상호금융권으로 참여 회사를 확대하고,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장기미거래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했다.

캠페인 기간 금융사를 통한 개별 안내와 함께 대국민 홍보 및 이벤트도 실시한다.

상호금융중앙회,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는 영업점 및 자사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물을 게시하고,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계좌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환급을 위한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 않고, 인터넷주소(URL)도 따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는 개별 금융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문의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파인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어카운트인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보다 편리하게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소중한 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숨은 금융자산’ 관리체계를 꾸준히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마련한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회사는 금융자산 만기도래 전후 금융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담당조직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 적용금리가 하락한다는 사실과 함께 만기시 자동 입금계좌 설정방법 등을 안내하고, 만기도래 이후에는 적용되는 금리수준 및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방법을 정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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