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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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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급물살’···3000억 원대 펀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5 16:20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청년농자금 교육 지원 체계 마련 등 추진
도, 네덜란드 정부·NH농협·하나은행·KB증권·중부발전 등과 ‘맞손’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 영농 현장 유입·정착과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에 총 3000억 원대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스마트팜 농촌 테마파크 조성 등 청년 농업인에 대한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 마련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농업 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 글로벌 홀 티콤 플렉스 조성 양해각서 △탄소 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 글로벌 홀 티콤 플렉스 조성 양해각서는 서산시와 레저월드, 우듬지 팜, KB증권, HHR와 맺었다.

충남 글로벌 홀 티콤 플렉스는 청년 농업인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을 생산·유통·가공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서산 B 지구 일원 75.8㏊의 부지에 2025년까지 3287억 원을 투입해 △농업 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 빌리지 △공공형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농업 바이오단지에는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규모 유통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농업체험단지에는 친환경 테마파크와 네덜란드 마을 등을 조성하며, 첨단 스마트팜·신재생에너지 엑스포 개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각 기관·기업과 힘을 모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및 내년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정부 공모 선정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탄소 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을 위해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 등과 체결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태흠 지사는 ‘힘쎈 농정! 충남 농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의 특강을 통해 "복지도, 산업도 아닌 기존 농업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라며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업인이 평생 일하는 현 구조를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기준 재정립 △미래 농업 주역, 청년농 육성 △돈 되는 농업, 스마트팜 확대 △고령 은퇴 농업인 경영 이양 촉진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축산 시범단지 조성 △탄소중립 산림 부분 추진 전략 이행 △농업의 신기술 개발·보급 등 민선 8기 농업 8대 역점시책을 소개하며 "충남 농업 구조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선도 충남 농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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