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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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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오세훈 시장 메가시티 논의…‘다자협의체 구성’ 공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1 12:55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은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수도권 재편’ 논의를 나누고 양 도시 간 현안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환 시장은 "기존 행정구역 편입 중심으로 이뤄졌던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전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수도권 재편’으로 확장하고, 논의 방안으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메가시티 논의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도시공학 박사이자 도시 전문가인 이동환 시장은 이날 만남 모두 발언에서 "메가시티는 일회성-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런던-도쿄 등 세계 유수 도시에서 늘어나는 추세로, 수도권과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빠른 수단"이라며 "메가시티는 도시경쟁력 강화라는 실용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고양시민이 얼마나 원하느냐, 얼마나 이익이 되느냐 문제"라며 "단순히 덩치만 커지거나 지자체 입맛에 맞춘 경계 나누기가 되어선 안 되며 시민의 실제생활과 이익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재편 방식으로 이동환 시장은 "인접 지자체를 묶은 프랑스의 그랑파리 메트로폴처럼 고양과 서울이 서로 독립된 도시로 존재하면서 상호 대등하고 유기적 관계 속에서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논의과정에서 서울과 해당 지자체 간 일대일 협상 방식보다는 정부와 해당 지자체를 포함하는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를 구성해 연구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현재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다자협의회를 통해 녹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오세훈 시장은 "고양은 서울과 6개 구를 맞닿고 있으며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공유하고 있는 밀접한 도시이며 인구 100만 특례시라는 차별성을 가진 도시"라며 "이동환 시장님의 ‘수도권 재편’이란 접근 관점에 크게 공감하며, 관계 지자체와 함께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수도권 재편 논의와 함게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으며, 앞으로 양 도시 간 수도권 재편과 다자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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