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부천시 ‘시민체감 환경도시’ 조성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3 06:59
김우용 부천시 환경사업단장 22일 언론 브리핑

▲김우용 부천시 환경사업단장 22일 언론 브리핑.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에 나선다. 특히 제3기 부천 대장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현대화하고, 원도심 도시침수 예방에 힘을 쏟는 등 도시 균형발전 및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천시 환경사업단은 22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굴포하수처리장 환경 개선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구축 등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 굴포하수처리장 환경개선 추진…부천 대장신도시 가치 제고

부천시는 제3기 부천 대장신도시 조성에 따른 입지여건 변화에 발 맞춰 대장지구 중심에 위치한 굴포하수처리장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해 악취를 방지하고, 경관 개선을 추진해 도시가치 제고에 힘쓴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부천시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지상에 있는 수처리시설 상부를 구조물로 덮고, 악취방지시설 등을 설치한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노후시설 정비 및 효율 개선은 부천시에서 담당하고, 악취 저감 및 경관 개선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청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본계획 용역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이후 시설개선에 대한 중장기 종합계획 등을 수립해 원활한 하수처리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시 굴포하수처리시설 전경

▲부천시 굴포하수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자원순환센터 전경- 뒤편에는 굴포하수처리시설

▲부천시자원순환센터 전경- 뒤편에는 굴포하수처리시설. 사진제공=부천시

◆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원도심 환경개선 박차

부천시는 지형 특성 및 하수관로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한 상습침수를 해소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을 추진한다. 약대오거리 일원은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인근 지하주차장 및 도당동 공장 일대에 침수가 일어났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작년 9월 환경부 주관 도시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공모에 신청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선진기술을 도입해 하수터널(저류배수터널) 1곳, 빗물펌프장 1곳을 오는 2028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64헥타르(ha)에 달하는 지역침수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부천시는 전망했다.

◆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추진…환경-주민친화 시설로 탈바꿈

부천시는 제3기 부천 대장신도시에 근접한 또 하나 환경기초시설인 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과 지역주민 정서 등을 고려해 부천시 쓰레기만을 처리하는 단독시설로 운영한다.

아울러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환경친화시설로 조성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시설을 설치한다.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문화-체육시설 및 복합커뮤니티 공간과 같은 편익시설을 갖추고, 랜드마크화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2019년 부천 대장신도시 개발이 발표된 이후 부천시는 국토교통부-LH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올해 두 차례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을 위해 주민공모를 진행했으나 유치 희망 지역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관계 법령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향후 지역주민 공청회 및 용역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사업 추진에 따르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융-복합 시범사업 유치 등에 나서 국-도비를 확보했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66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부천시 부담액은 전체에서 47% 수준인 약 3119억원이다.

부천시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구성도

▲부천시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구성도. 사진제공=부천시

◆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구축…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

부천시는 △디지털 수도계량기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검침 등을 2019년부터 펼치고 있는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구축을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지속 추진한다.

그동안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을 토대로 부천시는 △옥내누수 안내 △계량기 동파위험 알림 등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시민에게 제공했다. 이를 통해 누수 대응기간을 60일에서 3일로 크게 단축하고, 누수량을 56만톤 줄여 수도요금 12억원-물 생산비 3억6000만원 등 총 15억60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검침이 100% 구축되면 연간 24억원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 사생활과 검침원 안전을 함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가정 물 사용량 모니터링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한층 효과적으로 보살피고,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및 수도행정 개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