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고양시, 내년 살림살이 3조1667억원 편성…‘건전재정’에 방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3 09:52
고양시청 출입구

▲고양시청 출입구.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경기침체와 세수감소를 감안해 불필요한 사업은 전면 삭감하고 자족-교통-복지-안전 분야 지원에 집중 투자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고양시는 21일 3조 1667억원 규모로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 6514억원, 특별회계는 5153억원으로 2023년도 예산에 비해 각각 839억원(3.3%)과 864억원(20.2%) 가량 증가해 총 1704억원(5.7%) 늘어났다.

이번 예산안은 △미래가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도시 기반 확충 △합리적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특히 보통교부세가 521억원(17.2%) 가량 줄어들자 고양시는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성과가 낮고 관행적으로 편성되던 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과감히 조정했다.

고양시는 경제자족도시 실현 초석을 다지기 위해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최종지정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준비를 위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용역에 25억원을 투입한다. 10월26일 착공해 내년 말 토지공급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한 군사시설 이전비 33억원,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 개최, 1:1 맞춤형 기업유치활동 등에도 2억8000만원을 투자한다.

교통 분야는 철도교통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분담금 45억원,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 설계비 5억1800만원을 책정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버스 분야는 원당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사업비 92억9000만원을 추가 책정하고, 식사동-고봉동 똑버스 사업에 11억2700만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일반 저상버스, 수소 저상버스, 전기버스 등 버스 구매에 230억6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개발 분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 사업비 10억 원을 편성하고, 일산신도시 외 지역에도 동일하게 10억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일산동구보건소 건설비 105억원을,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 성사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에 104억500만원을 편성해 원활한 공사 진행을 돕는다.

안전 분야는 성사천 하류 상습침수지 피해예방을 위해 강매 제2배수펌프장을 신설하는 ‘강매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정비사업’에 52억원, ‘송포 배수펌프장 유수지 등 준설사업’에 9억5000만원, ‘대화 배수펌프장 제진설비 개량공사’에 6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기침체와 교부세 감소 등으로 대내외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 건전재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지금 상황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자족-교통-복지-안전 분야 지원은 넓혀 건전재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