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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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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3년간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왑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1 16:40
한국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통화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1일 일본은행과 지난 6월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바탕으로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계약은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왑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달러화를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일본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하고, 역으로 일본이 한국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식이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왑을 복원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한일 통화스왑은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해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었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

한국은행은 "한일 양국은 이번 스왑계약이 양국 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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