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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성비 아닌 ‘무성비’···무료 편견 깨는 교육업계 학습 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2 08:00
[이미지] 윤선생 와이플래닛 학습장면_231130

▲윤선생 와이플래닛 학습장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교육업계에서 ‘무성비(무료 대비 성능)’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성비’, 즉 지출하는 비용 대비 성능이나 효과를 중요시했다면 이제 무료 콘텐츠이면서도 얼마나 쓰임새가 있는지 따져가며 학습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육업체들은 회원 및 비회원 대상의 무료 학습 앱을 내세워 학습자와 학부모를 공략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은 올 봄 초등영어 학습 앱 ‘와이플래닛(Y-Planet)’을 선보였다. 윤선생은 이어 지난달 30일 출시 6개월 여 만에 앱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와이플래닛은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세계에서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윤선생 회원 전용 무료 학습 앱이다. 영어 학습 관련 미션, 퀘스트를 완료한 후 받은 재화들로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 자신의 아바타와 행성을 꾸밀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우선 챗GPT 대화 모듈을 적용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자유 대화가 가능해지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7월 실시한 공모전의 당선작 아이디어를 반영해 상점 아이템을 추가하고, 회원들이 더욱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미션, 퀘스트를 대폭 확장했다. 업그레이드된 와이플래닛은 기존 윤선생영어교실 회원에서 이제 윤선생 학원, 공부방 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달 수학 AI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AI 기술을 적용한 수학 콘텐츠 앱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무료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앱 버전인 수학의 세포들 베타에서는 학습자의 현재 학습 수준을 진단검사해 맞춤 추천 문제, 연계 개념 문제, 흥미 중심 문제를 제공한다. 정답 확인 및 해설, 틀린 문제 다시 풀기, 학습 시간 확인 등 학습 대시보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초등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웅진씽크빅의 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에서는 연산 문제지를 무료 제공해 복습, 시험 대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쓰피드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 기술로 학습자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 학습을 제시한다. 카메라로 손글씨, 수식을 인식하는 AI 비전 기술과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더해 학습 편의성과 동기부여 측면 모두에서 강점이 있다. 매쓰피드는 현재 미국, 영국, 인도 등 174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미래엔의 무료 학습 관리 앱 ‘하루 한장’은 초등 참고서 교재를 등록한 후 이와 연동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일과 시간을 정해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 완료 후에는 각 과목별 특성과 난이도에 맞춘 학습게임 ‘하루체크’로 한 주간의 학습을 재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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