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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방송 2회만에 시청률 급등! '최고 시청률 9.8%'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6 11:19
현역가왕 2회

▲MBN ‘현역가왕’ 2회가 최고 시청률 9.8%, 전국 시청률 8.5%를 기록했다.MBN

‘현역가왕’ 방송 2회만에 시청률이 급등하며 1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2회는 최고 시청률 9.8%, 전국 시청률 8.5%를 기록했다.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첫 방송 대비 최고 시청률은 2.2%p 상승했고, 전국 시청률은 1.7%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체 평가 예선전이 진행됐다. 박혜신이 MVP로, 장혜리가 비운의 탈락자로 선정됐고, 본격 ‘고래 싸움’이 벌어질 본선전이 예고됐다. 첫방송에 이어 현역가수들이 함께해 트로트 실력을 뽐냈다.

특히 등장때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내뿜은 발라드 여왕 린의 무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린은 "정말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린은 ‘날 버린 남자’를 택해 궁극의 ‘알앤비 트로트’를 탄생시키며 25 버튼을 받았다. 트로트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린은 "너무 부담됐다. 혹시나 누구의 자리를 뺏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 많이 정진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울컥해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현역 최고참이자 16년 차에 빛나는 맏언니 김양은 엔카 번안곡 ‘그대라는 꽃’을 선곡해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다. 2절을 일본어로 부르며 열창한 그는 먹먹함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혔다. 김양은 28 버튼을 맞고 박혜신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현역 4년차 김산하와 전유진의 장외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현역 4년 차 김산하는 과거 경연 프로에서 전유진을 꺾고 우승한 전력이 있는 실력파로,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약손’을 열창했고, 26 버튼을 받았다. 이어 ‘현역가왕’ 내 팬덤 1위에 빛나는 전유진은 "압박감이 든다"며 긴장감을 드러낸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전유진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꼬마 인형’을 열창했지만 21 버튼에 그쳤고 전유진은 노래를 마친 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선배인 김양은 "노래 선곡을 잘 못 한 것 같다"며 조언했고, 마스터들은 "정말 잘하는 현역은 견제 대상이라 잘 안 누르는 것 같다"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경연 분위기를 더욱 오리무중에 빠트렸다.

현역 10년 차 류원정은 ‘울어라 열풍아’로 정통 트롯의 맛이란 무엇인지 증명하며 27 버튼을 받았고, 현역 10년 차 반가희는 ‘실비 오는 소리에’로 1절 만에 21 버튼을 터트리는 초고속 전개를 보이며 총 27 버튼을 받았고 멤버들 중 처음으로 앵콜 요청을 받기도 했다.

피 튀기는 자체 평가전이 종료된 후 마스터들은 13 버튼을 받은 조정민과 장혜리, 18 버튼을 받은 송민경과 강소리 중 1인을 방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나긴 고심 끝에 장혜리를 방출 멤버로 결정했고, ‘현역가왕’ 무대의 의미와 출전 각오를 누구보다 잘 아는 현역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장혜리는 "멋진 현역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오늘의 무대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 온전히 제 모습을 보여드린 좋은 시간이었다"는 의연한 탈락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대망의 MVP를 차지한 박혜신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기쁨의 함성을 내지르는 모습이 담기면서 다음 주 현역 30팀이 본격적으로 치를 본선전을 기다려지게 했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 MBN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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