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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개월 연속 흑자...수출 1년 2개월 만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8 10:01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10월 경상수지가 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5월 19억3000만 달러, 6월 58억7000만 달러, 7월 37억4000만 달러, 8월 49억8460만 달러, 9월 54억2000만 달러에 이어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억7000만 달러로 작년 1~10월(273억8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부터 7월 이후 처음"이라며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최근 2년간 최대 흑자 규모로, 수출 개선세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3억5000만 달러로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였다. 9월(74억2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은 축소됐다.

수출은 57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21%), 석유제품(+17.7%)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4.8%), 화공품(-5%) 등은 수출 감소 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0.7%), 중국(-9.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516억5000만 달러로 4.3% 감소했다. 다만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세는 둔화됐다. 통관기준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6.3%, 4.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적자였다. 9월(-31억9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6억4000만 달러 적자였다. 다만 동남아, 일본의 방한여행객 증가로 적자 폭은 9월(-9억7000만 달러) 대비 축소됐다. 지적재산권수지도 9월 6억7000만 달러 적자에서 10월 3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줄었다.

10월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5억7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18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 증가로 흑자 폭이 9월(11억1000만 달러) 대비 커졌다. 이자소득수지는 9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10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이 중 직접투자는 3억1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증권투자는 44억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과 기타투자는 각각 4억3000만 달러, 38억8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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