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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온라인 경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2 17:26
예금보험공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부터 부산, 토마토, 미래, 프라임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돼 있던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거 발견했다. 그동안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8016점을 매각해 24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가운데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19점 내외, 감정가 약 25억원)을 엄선해 전시 및 홍보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해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전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16억원)’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0.45억원)’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작품 감상은 물론 전시 작품 매입 신청도 가능하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했다. 저작권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자 해당 위작(4점)을 모두 회수해 자진폐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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