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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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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3 15:44

1만 4810㎡의 부지에 2026년 말까지 480억 원 투입해 건립
무탄소발전 조기상용화 기반 마련···글로벌 기술 격차 극복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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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이 13일 수소 터빈 사험연구센터의 유치와 기대 효과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충남도가 수소 터빈 기술의 시험과 연구를 위한 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센터 유치로 무탄소 발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수소 터빈에 대한 시험, 실증, 개발 및 상용화 방안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유재룡 산업경제실장은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진행한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서 충남도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수소 터빈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혼소 터빈과 전소 터빈으로 구분된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충남도는 보령시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내 1만 4810㎡의 부지에 2026년 말까지 3년간 480억 원을 투입하여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수소와 연소 공기 압축기, 연료 공급 시스템, 고온고압 공기 공급 배관, 가스 분석기 등 수소 터빈 시험평가 전문 장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가스터빈 수소연료 전환 연구 개발, 기존 발전사 가스터빈 성능 개선, 각종 부품 제작, 수소 터빈 신뢰성 평가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는 보령 블루 수소 플랜트와 연결하여 연간 25억 톤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수소 터빈 연구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의 가동을 통해 글로벌 가스터빈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관련 기술의 조기 상용화, 외국산 가스터빈 의존 탈피, 핵심 기술 유출 차단, 기술 자립도 향상, 전문인력 유입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에 대한 수소 터빈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확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룡 실장은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없는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연구, 실증, 개발, 상용화를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수소 터빈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반영하였으며, 수소 터빈을 5개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충남도 또한 지난해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와 함께 수소 터빈 발굴을 위해 보령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SK E&S와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한편,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는 해당 분야의 연구 역량 강화,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과 기술 개발, 기업은 센터의 연구 인프라와 전문 지식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의 기회 제공으로 우수한 인재 양성 등 학문적, 산업적, 사회적으로 많은 이점과 효과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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