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박웅현

ad0824@ekn.kr

박웅현기자 기사모음




충남 첫 민항기 뜬다···서산 공항 2028 개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3 16:13

내년까지 기본계획수립, 2026년~2028년 설계 공사 마무리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20231213_8605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이 서산공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충남에서 첫 민항기가 서산 공항에서 이륙한다.

국토부는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진행하여 2028년에 서산 공항을 개항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1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산 공항 건설을 위한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 방안을 마련하여 2028년에 서산 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라 밝혔다.

재기획 연구용역은 5월에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후, 국토부와 지방 정부가 대통령 지역공약 및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됐다.

총사업비는 532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조정되었고, 사업비를 조정하기 위해 부지 계획고를 낮추고 공사비와 보상비를 절감했다.

이어 연약지반 구간 실측을 통해 사업량을 실제적으로 맞추어 안전 및 이용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조정했다.

예상되는 연간 항공 수요는 목표연도인 2058년 기준 예비 타당성 조사 때보다 3만 명 더 많은 45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정부의 ‘지방 공항 국내 항공 네트워크 확대’ 정책과 맞물려 기존 제주·울릉·흑산공항에 예비 타당성 조사 이후 확정된 백령 공항 수요를 추가로 반영한 수치다.

서산 공항 세력권 내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으로 163만 명이며, 서산 대산항에서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 운항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지정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배후 공항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서산 공항 개항 이후에는 지방 공항 연계 도심 항공 교통(UAM) 지역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광 국장은 재기획을 실시한 국토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산 공항이 개항과 함께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항공사 유치를 위한 재정 지원 조례 제정, 공항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서해안 관광 수요 연계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서산 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에 위치한 공군 제20 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여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로 설치 등이며,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이다.


ad082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