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가 제시한 2024년 패션시장 키워드.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내년은 우울한 상황을 정리할 ‘마무리 짓기’가 필요하다"며 "게임을 끝낼 마지막 한방을 위한 투수의 준비 동작처럼 크게 팔을 뻗는 ‘와인드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패션(Wellness&Fashion)을 의미한다. 좋은 옷과 좋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보다 통합적인 개념의 웰니스 패션을 내년 키워드로 제안했다.
I는 브랜드 관점에서 ‘벤치마킹전략을 버려야 할 때(Igonore Benchmarking)’로,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대체불가능한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N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인 X세대(Notable Rich Generation X)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를, D는 스타일 관점에서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부상(Daring 1990’s Minimalism)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구소는 업계 차원에서 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인 MZ세대에서 전 세계 인구와 총 지출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X세대(1965년∼1980년 출생)까지 소비자 관점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스타일도 최근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열풍처럼 X세대 전성기 시절인 1990년대 절제된 색상, 간결한 커팅 등을 특징으로 한 미니멀리즘 룩이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패션의 새로운 잠재력(Untapped Potential of Fashin, GenAI)으로 떠오른 생성형AI를 통해 트렌드 예측해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봤고, 내년 패션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불황기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개선(Profit Priority Strategy)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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