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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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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건설 목표가 줄하향…수익성 회복 지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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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줄하향됐다. 사진은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줄하향됐다. 현대건설이 전일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택부문 원가율 부담에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15% 내린 4만6000원으로 잡았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20~2021년 원자재가 폭등 시기 분양을 확대한 여파로 수익성이 더디다"며 "지역과 공종이 다각화된 사업구조에서 특정 사업부의 실적 개선 영향력이 축소됐고 리스크 관리로 현장별 수익성 격차가 축소된 것도 수익성 개선이 더딘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수익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 외형(수주) 성장은 주가 회복 요인이 되지 못한다"며 "긴 호흡으로 신사업 성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주택원가율 부담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부동산을 대체할 중동지역의 플랜트와 토목 프로젝트, 국내외 신규 원전프로젝트, 그룹사 RE100 이행 사업 등으로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더디게 회복하는 주택부문 원가율을 감안해 별도부문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12개월이동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4% 하향해 목표가를 내린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인한 건설 업황 둔화와 이익률 부진이 주가 반등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 공사 종류에 걸친 뚜렷한 매출 성장은 긍정적인 반면, 주택 부문의 더딘 원가율 개선과 카타르 루사일 타워 등 해외 건축 현장에 대한 소송 및 중재 관련 약 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며 "다만,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해외 현장 대손 및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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