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특별지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또한, 재고 물품 손실과 영업 피해에 대한 보상금은 성금을 활용하여 차등 지급할 예정이며,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고 재건축을 1년 6개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및 피해 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 외에 2차 생활 안정 자금 및 영업 피해 등 손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추진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특히 임시 상설시장은 4월 초 광어·도미 축제 전까지 개장되며, 재건축은 설계와 시공을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상인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금 외에도 소상공인 재해 특례보증을 통해 점포당 1억 원씩 총 200억 원을 무이자·무담보·무 수수료 방식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방세 유예, 도시가스 요금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중 절반은 국비와 공제보험을 활용한다.
김 지사는 "새로운 특화시장은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으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경우 임시시장 설치에만 9개월이 소요되고 본 건물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유례없는 진행 속도다. 이는 재난 피해 복구 및 상인 지원에 대한 충남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도는 24~25일 화재피해 257개 점포(전체 292개 중 공실 31개·미운영 4개 등 35개 점포 제외)를 대상으로 재해구호비와 생활 안정지원금 500만 원씩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전기 과부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번 기회에 도내 전통시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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