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녹십자는 작년 4분기 매출 4049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백신매출 감소"라며 “반면 영업손실은 비용 효율화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 녹십자의 올해 전망은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환율 상승에 따른 구매력 이슈로 감소했던 '헌터라제'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독감 및 대상포진 백신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확대되고,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도 회복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작년 12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해 오는 7월 출시가 목표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적은 영업인력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