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기후변화대응사업단이 지난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소재 칠레가톨릭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Catolica de Chile)을 방문해 기후변화관련 교육협력을 추진했다.
기후변화대응사업단은 현재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공존과 상생'이라는 주제 하에 대학과 전공간 경계를 허물어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문사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칠레 방문은 글로벌 현상으로서의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서의 국제적 협력과 상호이해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남북 길이가 4,300km에 달하는 칠레는 북쪽의 아타카마 사막지대부터 남부의 빙하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후대를 가지고 있어서 기후변화의 제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국가다. 엘리뇨, 가뭄, 산불, 이상기온 등에 노출된 칠레는 다양한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태양열 발전소, 풍력 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칠레가톨릭대는 지속가능 전략, 그린 캠퍼스 및 탄소중립 전략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프란체스카 교황이 대학을 직접 방문한 이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의 17개 목표를 해결하고자 본격적인 교육과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학교안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및 지속가능처를 상설해 교육 및 연구, 캠퍼스 차원의 실천 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대와 칠레가톨릭대는 2023년에 상호교류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에 최초로 국민대 학생들의 칠레 방문이 이루어졌다. 총 8명으로 이루어진 학생 탐사단은 칠레가톨릭대에서 워크숍 참여, 기후대응 관련 강의 청강, 현지 대학생과 교류, 칠레 자연문화유산 탐방의 기회를 가졌다.
칠레 파견 학생들은 “이번 현지 방문프로그램을 통해서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국민대 기후변화대응사업단은 2024년부터 글로벌기후환경융합전공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전공 교과목 수강을 통해 관련 내용을 학습한 뒤, 칠레·일본·중국 등 현지 방문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야를 넓히고 기후위기 대응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공이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