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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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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작년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전국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2 08:32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023년 월별 야생동물 구조현황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023년 월별 야생동물 구조현황. 사진제공=경기도청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23년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했다. 이 중 1005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던 폐사체와 DOA(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도착하자마자 폐사) 564마리를 제외하면 실질 방생률은 41%를 기록했다.


12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2140마리(70%)로 가장 많고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 순이다. 여기에는 저어새, 두루미,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다.


구조원인 1순위는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로 1134건(37%)을 차지했으며 여름철 번식기에 집중됐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 발견된 경우로 이때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어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지 말고 먼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여부 파악이 중요하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023년 야생동물 구조-치료 결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023년 야생동물 구조-치료 결과. 사진제공=경기도청북부청사

신병호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민의 적극적인 구조신고에 힘입어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이 새 삶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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