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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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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메가시티 적극 추진”…시민이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5 14:4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5일 메가시티 관련 긴급 기자회견 개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5일 메가시티 관련 긴급 기자회견 개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교통-일자리-대학 유치 등 시민이익에 부합하도록 수도권 재편(메가시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동환 시장은 시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재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시티는 몇 달 전이 아닌, 수십 년 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돼온 시대적 과제이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는 서울 6개 구를 접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하루 16만명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소비하고 있어 행정구역만 다를 뿐, 사실상 많은 기능이 서울과 연결돼 있다"며 “과거에는 고양시 일부 지역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대문구-은평구로 서울 일부가 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고양시의 수도권 재편 구상을 밝혔고 오세훈 시장 역시 공감하며 동의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며 “서울과 고양은 하나의 생활권인데도 행정으로 엄격하게 단절돼 있어 일관된 정책을 적용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도시여건에 대해 서울 집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서울 경계에 그린벨트가 견고한 울타리처럼 둘러졌고 고양시는 타 지역이 누리는 개발편의로부터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고양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기업 하나, 대학 하나 유치하지 못하고 서울에 주택을 공급하고 기피시설을 떠맡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메가시티"라며 “서울과 경계가 사라진다면 서울에 집중됐던 기업과 일자리가 고양시에도 늘어나고 정책 혜택, 교통연결, 편의시설 통합 제공으로 주민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 10대 메가시티가 세계경제의 42.8%를 점유하고 있다. 메가시티는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요과제다. 고양시가 도출한 수도권 재편은 편입에서 더 확대된 개념이며 한군데 도시의 행정구역 편입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전체를 기능적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과 지자체 간 일대일 협상방식은 기능 통합이 아닌, 단순한 인구나 부피 확장에 그쳐 메가시티 본질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서울시, 인접 지방정부를 포함하는 확대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행정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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