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낮춰져 고등학생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국회의원 피선거권도 지난 2022년 18세로 낮아지며 이젠 고등학생 국회의원 후보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도 16세로 낮아지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도 정당 활동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정치 현실에서 또는 교육 현실에서 법 개정에 맞게 학생들의 실질적인 정치 활동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따라서 정치인은 어떤 기준에 의해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은 정치에 대해서 무지하고 그래서 정치적 권리를 누리기에는 부족한 존재로 평가되기 십상이다. 또, 실제 선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표소에서 기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선거 기간 중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하겠다.
이 책은 이러한 선거 교육의 필요성을 계기로 '선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선거의 해'라고 불리는 2024년을 맞는 우리나라의 유권자분들 특히, 청소년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선거의 중요성을 한층 중요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편, 저자 이효건 작가는 어려서 아버지와 함께 보던 텔레비전 뉴스가 재미있어서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냉혹하던 군사독재 시절, 차마 정치에 발들일 엄두는 나지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사회를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 사회 시간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시간이라 여겨,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들을 전달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았다. 학생들이 수업과 책을 통해 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체감하고 시민의 의견을 정치로 구현할 대표를 뽑는 선거의 중요성 또한 깊이 있게 느껴주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교직생활에서 이런 노력을 끊임없이 펼치며 좋은 사회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간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 볼까?', '생각 대 생각(공저), '통합사회를 잡아라(공저), '중학 사회(지도서)' 등 저술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저자 이효건 / 도서출판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