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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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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한국형 이민청 전범 제시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3 11:46
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래교통 요충지로써 강점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의장도시라는 정책 전달력이 바탕을 이룬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과 대곶지구 친환경 스마트 재생사업 진행으로 미래 첨단일자리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대한민국형 외국인 전담기구 전범을 모색하는 촉매제다.


김포시가 일단 주목하고 있는 선진 모델은 '싱가폴'처럼 이민정책부터 출입국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모델에 E7비자의 숙련된 외국인을 유입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을 검토 보완해, 특화된 김포시형 모델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김포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대곶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감도

▲김포시 대곶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록외국인 유입 지렛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운석열정부가 발표한 첫 번째 신도시로,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킨 특화도시라는 점이 기존 신도시와는 다른 대목이다. 2022년 11월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GTX, 5호선 도시철도, 고속도로 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리버버스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 콘셉트다.


또한 철도역 인근 중심부에 고밀개발을 통해 대형오피스, 복합쇼핑몰 등을 배치해 도시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스마트시티 요소도 대폭 도입해 빅데이터 기반 종합환경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수형 테마공원 등 친환경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재난과 교통사고, 범죄 등도 예방하는 스마트 기술을 전면 적용하는 최초 도시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이르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공개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또한 2033년 준공을 목표로 '대곶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 골자는 대곶면 일대 149만평 부지에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총사업비 5조 8651억원을 들여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 등)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를 조성이다.


이를 통해 김포시는 약 16조 2000억원 생산효과를 유발하고 11만9000명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거물대리지역에 '대곶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작년 8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현재 김포에는 관내 7개 대규모 산업단지를 포함해 11개 산단이 가동되며 7568개 기업이 운영 중이라 이미 풍부한 일자리를 가진 도시답게 매년 지속적으로 등록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작년 12월 이주민 창작뮤지컬 제작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작년 12월 이주민 창작뮤지컬 제작.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작년 12월 이주민 창작뮤지컬 제작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작년 12월 이주민 창작뮤지컬 제작. 사진제공=김포시

수도권 서부권역 다문화거점도시 김포, '상호문화주의' 선도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의장도시인 김포시는 외국국적 동포보다 등록외국인이 더 많은 도시로, 재외동포 위주가 아닌 다양한 이주민이 거주하는 수도권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다. 특히 김포시는 약 16만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 서부권역(김포 고양 파주 인천 부천 강서. 2023년 12월 기준)을 대표하는 다문화도시 거점지역이다.


이에 따라 일방적인 다문화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다양성 가치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소통으로 다양한 정체성이 교류될 수 있는 '상호문화주의'를 비전으로 내걸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인식 전환을 꾀하고 있다.


상호문화주의는 김포시 관내 이주배경청소년이 가장 많은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라는 공간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외국인 아동과 이주배경청소년에 특화된 시책으로 젊은 이주민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포시는 매년 김포를 포함한 서북부권 내-외국인이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 세계인 큰 잔치'를 개최한다. 세계 문화-놀이-음식 관련 체험부스부터 다문화 및 다국적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사회통합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3일 “김포 세계인의날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 재한외국인 등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포에 사는 우리는 모두 이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작년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했고,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8월에는 이민청 유치 TF 회의를 개최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했다.


작년 11월 김포시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출입국-이민관리청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후 12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김포시 이민청 유치 지지 선언을 했으며, 올해 2월부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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