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벤처투자조합에 100억 원을 출자한다.
이는 지난해 5억 원에 비해 20배 늘리는 것으로, 도내 벤처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비중이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또 도내 벤처기업(1320개)이 전국(4만 81개사)의 3.3%에 불과한 점도 출자 확대 배경이다.
충남도는 산업은행,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협력하여, 도내 벤처기업 활성화 및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혁신산업펀드 △탄소중립펀드 △모빌리티펀드 △초기창업펀드 등 1000억 원 규모의 4개 펀드를 정책금융 출자와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벤처기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충남은 올해 100억 원을 출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를 제대로 만들어 벤처기업이 본격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벤처 투자를 위해 386억 원을 출자해 14개 펀드를 조성하였고, 이 중 7개 펀드(239억 원)는 청산되었으며, 나머지 7개 펀드(147억 원)는 현재 운영 중이다. 청산 완료된 펀드에서는 회수율 12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