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지어지선(止於至善)으로 일자리 창출을 설정하고 올해 지역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담은 지역고용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민선8기 첫 해였던 2023년에는 목표였던 일자리 2만9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사회적경제 정책 평가 우수지자체', '여성새일본부 3년 연속 경기도 1위', '여성가족부 평가 최고등급 선정' 등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거북섬을 거점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며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구축된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를 주축으로 서비스 편의를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경영환경 지원, 여성-시니어-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협업도 강화한다.
산업단지 고용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부족하고 노후된 산업단지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맞춤형 채용박람회 개최 및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16일 “일자리는 모든 정책 핵심이고 최고 복지다. 질 좋은 일자리가 풍부해야 시민 삶이 풍요로워지고 도시가 활력을 띤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을 위해 시민이 거북섬에서 레저와 여가도 즐기고 누리시면 좋겠다"고 적극 권장했다.
◆ 전국 최초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 구축
작년 12월, 전국 최초로 시흥시에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가 구축됐다. 맞춤 일자리 정보부터 채용-금융-교육 지원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36억원 예산을 투입해 시흥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이하 여성새일본부)'가 새롭게 조성한 5층 공간으로 이전했고, '신중년내일지원센터'도 개소했다.
여성새일본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업급여 수급 등 시흥고용복지+센터 방문 구직자와 연계해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신중년내일지원센터에선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세대의 인생 재설계부터 일자리 지원, 사회참여 등 일자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시흥고용복지+센터는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서민금융과 복지지원 등 서비스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의 안정적인 생활도 지원한다.
◆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원하면 누구나 취업기회 제공
시흥시는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일상을 가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 일자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선 청년 성장과 사회 진출을 확대 지원한다.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함께 제공해 사회참여를 이끌어내는 '청년특화공공일자리'를 새롭게 추진하고, 정부의 반려동물산업 육성 대책과 연계한 반려동물 관련 교육훈련으로 청년-여성 취-창업도 새롭게 지원한다.
일자리센터는 오토캐드 실무과정과 2차 전지 전문인력 양성 등 청년특화 직업훈련을 새롭게 운영하며 관내 양질의 기업으로 진입을 확대 지원한다. '청년협업마을'에선 예비-초기 창업인을 위해 공간 및 교육-컨설팅도 지원한다.
장-노년 및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을 통한 사회참여를 확대 지원한다. 신중년내일지원센터 신규 운영으로 신중년 세대의 생애 설계와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니어 인턴십 연계는 작년 10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청춘 재도약 프로그램과 병원 서비스 지원사 양성 등 3개 취-창업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농가 지원 계절일자리도 마련하며 신중년의 제2인생 재도약을 지원한다.
작년 5325명이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은 올해 728명이 늘어난 6053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개발 및 장애인일자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장애인일자리도 지속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 시화호와 거북섬 그리고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품은 거북섬은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급성장 중이다. 작년에는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통해 거북섬 가치를 지구촌에 알렸고,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거북섬에는 국내 최초 관상어 클러스터인 '아쿠아펫랜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수심 35M의 딥 다이빙 시설을 갖춘 '파라다이브'가 조성돼 있다. 초대형 어린이 놀이시설인 '브레드 이발소타운'과 '점핑고', 721실 규모를 갖춘 숙박시설인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했다.
또한 해양생태과학관과 1200여실 규모 숙박시설, 마리나, 키즈몰, 50호 공원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업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흥시 일자리총괄과는 거북섬 일자리 발굴 TF팀을 운영하며 거북섬 성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두보를 놓고 있다.
아쿠아펫랜드와 브레드타운 등에 시흥시민이 우선 채용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거북섬 입주기업 특화 채용박람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관상어, 호텔객실관리사 등 입주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거북섬을 찾아주는 시민의 걸음걸음이 결국 새로운 지역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 일자리는 다시 우리 시민에게 되돌아와 시민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시민과 함께 일자리가 풍부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