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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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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민청 유치, 경제효과 최대 1조-고용유발 4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4 08:38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을 유치할 경우 최대 경제적 효과가 약 1조원, 고용창출은 4000여명 정도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이민청 경기도 유치 추진 당위성 및 경제-사회적 효과분석'을 경기연구원을 통해 수행하고 결과를 24일 이렇게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이민청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설립 형태에 따라 생산유발 1821억~5152억, 부가가치 유발 1219억~3530억, 고용유발 1477~4198명 등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 관련 모든 기능을 포괄한 콘트롤 타워로 설립할 경우 가장 효과가 컸다.


보고서는 또한 경기도가 이민청 유치에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경기도가 2023년 12월 기준 약 66만명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는 전국 최다지역으로 다양한 이민정책 실험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김포국제공항 등 교통 인프라 우위를 비롯해 △법무부, 타 부처, 대통령실과 근접해 높은 업무 효율성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기관 존재 △다문화도시 관련 정책 지속 추진으로 지역민의 높은 정책 수용성 등도 경기도가 이민청 유치에 높은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이민청 유치 출사표를 던진 지자체는 안산시, 김포시, 고양시, 화성시, 광명시, 동두천시 등 6개다. 전담조직 구성 및 토론회 개최, 이민청 유치제안서를 법무부에 전달하는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다문화마을 특구 지정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설치를, 김포시는 국제도시로 발전 가능성과 편의시설 및 주거환경을, 고양시는 광역교통망과 도시 인프라를, 화성시는 대기업 및 첨단기업 소재지로써 성장 가능성을, 광명시는 KTX 등 교통 접근성과 외국인 밀집지역 중앙에 위치한다는 점을, 동두천시는 미군기지 미반환지역으로 다문화 수용적 환경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24일 “경기도는 정주형 외국인, 단기순환 외국인노동자, 계절노동자 등이 밀집돼 있어, 이민청 설치를 통해 다양한 이민정책에 대한 실험의 장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정부에 이민청 설치를 건의하는 등 경기도에 이민청이 유치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7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출입국-이민관리청 경기도 설치 공동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실, 법무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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