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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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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안양시 수도권 철도허브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6 22:53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에는 현재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4개 철도노선이 추가 설치된다.


게다가 경부선 지하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해 초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역세권 지상에 철길 대신 주거-상업-녹지공간이 조성되면 안양시는 그야말로 180도 탈바꿈할 것이란 예측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55만 안양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에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까지 통과돼 안양시가 수도권 철도 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교통 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3월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반영 공동 건의 채택

▲2024년 3월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반영 공동 건의 채택. 사진제공=안양시

철도로 단절된 도심 연결…특별법 통과로 사업 '탄력'

지상부 철도에 대한 종합계획 및 실행방안 등을 담은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부선 지하화는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관내 경부선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km에 이른다. 해당 구간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서로 단절시켜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막고, 소음과 분진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고 균형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안양시는 민선5기부터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준비해왔다. 안양시는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제안해 2012년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초대회장 최대호 안양시장)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같은 해 10월 경부선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며, 2022년 1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에 지하화 사업 추진을 꾸준하게 요청해왔다. 최근 통과된 특별법에는 당시 제출했던 건의서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지하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지상 용지를 업무-상업시설과 주거-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안양시는 설명한다. 철도 지하화가 완성되면 교통 환경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개 지자체는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20일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선도 사업으로 선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2012년 5월3일 경부선(국철1호) 지하화 추진 공동협약식 현장

▲2012년 5월3일 경부선(국철1호) 지하화 추진 공동협약식 현장. 사진제공=안양시

GTX-C 인덕원역 2028년 완공 목표…강남까지 15분 내 도착

GTX-C노선 인덕원역 개통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 노선으로 총 14개 역이 설치되며, 안양에는 인덕원역이 설치된다.


안양시는 올래 1월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안양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GTX-C 노선이 오는 2028년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 15분 이내 도착할 수 있고, 양주(덕정역)까지는 4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특히 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더해지며 4중 역세권이 된다.


월곶~판교선은 2028까지 안양에 4개 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작년 2월 만안구 벽산사거리 일원의 안양역 6공구 공사를 먼저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남은 공구가 착공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안양에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2021년 11월 동안구 벌말오거리 일원의 1공구 터널 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에 남은 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인덕원역 주변을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


2025년 부지 조성공사를 착수할 계획으로, 향후 콤팩트 시티가 조성되면 안양 인덕원은 복합환승센터,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 주거환경 개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안양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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