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8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서예온

pr9028@ekn.kr

서예온기자 기사모음




현대百, K-패션 수출발판 ‘더현대 글로벌’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31 10:02

패션·엔터 등 K콘텐츠 수출 플랫폼
통관·물류·매장 운영 등 원스톱 지원
일본 이어 각국 쇼핑 랜드마크 확장 계획


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

▲오는 5월 '더현대 글로벌'이 도입되는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PARCO)의 도쿄 시부야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수출 전초기지 겸 글로벌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백화점은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국내 브랜드와 콘텐츠 발굴 △통관을 포함해 내륙 운송과 창고 운영, 재고 관리 등 상품 수출입과 판매에 관한 제반 사항 총괄 △매장 위치, 운영 방식 등을 해외 유명 리테일과 직접 협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더현대 글로벌 매장 대부분은 경쟁력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워진다. 국내 브랜드 입장에선 공간 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덜어 해외 리테일에 직접 입점하는 것보다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더현대 글로벌의 첫번째 무대는 일본으로, 오는 5월 현지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더현대 글로벌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1953년 설립된 파르코는 일본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 백화점 운영사인 J.프론트리테일링의 자회사로 시부야점 등 총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현대백화점과 파르코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도시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팝업 매장 브랜드는 이미스·마뗑킴·미스치프 등 현대백화점이 직접 발굴한 11개 K패션 아이콘 브랜드로 엄선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이콘 시암 등 피왓 그룹의 주요 쇼핑몰에도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빆에 다양한 해외 쇼핑 랜드마크로도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의 유수 쇼핑몰들과 더현대 글로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은 기성 패션 MD(상품)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 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