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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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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첫 대상경정 감상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3 11:21
2023년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결승전 우승자인 김효년 선수 선두 턴마크

▲2023년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결승전 우승자인 김효년 선수 선두 턴마크.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월로 접어들면서 올해 첫 대상 경정인 제16회 스포츠월드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며 명예의전당에 오르며 준우승은 700만원, 3위는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1회 차부터 집계되는 성적 상위자 12명이며, 16회차(4월17∼18일) 수요일 특선경주(14, 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최종적인 상위득점자 6명이 목요일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스포츠월드배가 주목받은 이유는 2024년 첫 번째 대상 경정이란 무게감 때문이다. 대상경주 예선전 참가만으로도,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는 그동안 노력에 대한 보상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하면 최정상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갖고 있는 기량을 마지막까지 쥐어짤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를 지켜보는 고객도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고 승자를 가리는 묘미 또한 더해질 전망이다.


13회차까지 성적으로는 김민준(13기, A1), 심상철(7기, A1), 김정구(2기, B2), 김민천(2기, A2), 김완석(10기, A1), 한성근(12기, A1), 김종민(2기, A1), 정민수(1기, A1), 김지현(11기, A2), 류석현(12기, A2), 문안나(3기, A2), 반혜진(10기, A1)까지 이상 12명이 출전명단에 올라가 있다.


물론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김정구가 6월27일까지 주선 제외를 신청한 상태여서 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하고, 혹시라도 불참할 경우와 나머지 선수들의 대상 경주 개최 전 출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 코스가 달라지거나 출전자격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차 순위인 주은석(5기, B1), 김도휘(13기, A1), 이동준(8기, A2)에게도 출전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만큼 마지막 참가자가 확정될 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준 경정선수(13기, A1)

▲김민준 경정선수(13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 경정선수(7기, A1)

▲심상철 경정선수(7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또한 누가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예선전에서 가장 안쪽 코스를 배정받을 김민준과 심상철이 유리하다고 예상되지만 최근 기량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김민천-김완석-한성근-김종민 또한 남다른 각오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정민수 또한 노련미를 앞세우겠고 막차를 탄 문안나-반혜진이 여자선수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점 역시 관심요소 중 하나다. 4번이나 5번으로 배번을 배정받는 불리함 극복이 급선무이겠지만 틈을 보인다면 일격을 가할 수 있어 위협적인 전력으로 손꼽힌다.


경정 전문가들은 “대상 경주 입상 경험이 많은 경정 간판급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으나 무관 탈출을 노리는 한성근 반란을 비롯해 오랜만에 대상 경정 사냥에 나서는 정민수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배정된 모터, 배번,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대상경주 예선전과 결승전은 항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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