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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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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SNS, 철쭉축제 앞두고 조회수 폭발…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8 11:53
2024년 3월호 군포소식 표지- 군포철쭉동산

▲2024년 3월호 군포소식 표지- 군포철쭉동산.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누리소통망(SNS)이 철쭉축제를 앞두고 '조회 수 폭발'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끈다. MZ세대 공무원 아이디어와 열정이 시민 눈높이 맞춘 콘텐츠를 양산해 SNS 플랫폼마다 조회 수가 급증했다. 그 바람에 홍보실 뉴미디어팀은 시정 홍보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군포시 공식 블로그-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운영하는 뉴미디어팀원은 대부분 입사5년 미만 직원으로 구성됐다. 작년 인사이동에서 팀원은 희망자 우선으로 선발됐다.


이들 MZ세대 공무원은 군포시청 구내이발관에 가서 머리를 깎아보기도 하고,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냈다. “예산이 빵원이라서…"라고 솔직하게 현실을 하소연하고, 핑크바지에 흰색티셔츠를 입은 급조한 캐릭터 '주옥이'를 선보이기도 하고 비비의 '밤양갱'을 패러디한 '꽃양갱'을 불러 시선을 끌기도 한다.


기존 공무원사회 문법을 과감하게 깨고 만들어낸 이런 콘텐츠는 SNS 누리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띄어쓰기의-중요성-금정역' 같은 게시물은 단숨에 조회 수 30만을 넘어섰다.


군포시 주옥이

▲군포시 주옥이. 사진제공=군포시

홍보 콘텐트는 물론 단순히 재미에 그치지 않고 '군포'라는 키워드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작년 제13회 대한민국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군포시는 그동안 시민기자단 사진과 담당 공무원 짧은 글 협업으로 이어져 왔는데 올해는 MZ세대 직원들 아이디어로 구성된 영상으로 구독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전형상 홍보실장은 8일 이에 대해 “MZ세대에 맡겨두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지만 영상을 보고난 뒤 군포라는 브랜드가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철쭉축제' '금정역'처럼 키워드만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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