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아빠의 부재'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한다.
17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오유진이 출연해 할머니와의 세상 애틋한 일상과 솔직한 중학생의 모습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오유진은 돌 무렵 부모님의 이혼 후 지금까지 할머니와 단둘이 지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오유진의 할머니는 손녀가 가정사 때문에 상처받을 것을 걱정해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을 몇 번이나 고사했다고 밝힌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거기서는 아빠 얘기가 나올 텐데 유진이가 얼마나 멋쩍을 것이며, 가족 얘기에 무슨 말을 하겠나 싶었다"라며 출연 거절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어 “유진이한테 아빠 얘기 나올 텐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뭐 어때? 난 괜찮은데'라고 했다"라며, 오히려 덤덤하게 할머니를 위로했던 손녀와의 대화를 전한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손녀 덕분에 용기를 내 출연했지만 처음에는 '아빠'라는 단어를 유진이한테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싫었다"라고 손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대해 오유진의 엄마는 “이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혹시나 딸이 손가락질을 받을까 싶어 공개하는 걸 꺼렸다.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 유진이가 오히려 괜찮다며 할머니와 엄마를 다독였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너무 아기 같은데 그럴 때 보면 너무 성숙해 버린 듯해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할머니와 엄마의 눈물 고백에 오유진 역시 눈시울이 붉어져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한다. 이어 오유진은 '아빠의 빈자리'에 대한 속마음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17일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