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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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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 사장 “포트폴리오 점검해 더 큰 성과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7 09:48

“전기차 관련 사업, ‘예정된 미래’로 확신…석유·화학 아태지역 No.1 돼야”

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2월부터 임원·팀장·팀원 등 임직원들과 잇달아 만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믿음을 갖고 나아간다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박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서 “SK온은 가격·기술력·품질·고객관리·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및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EV)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고 설파했다.


이어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앞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발언했다.




특히 “오르막 상황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졌던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년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고 상기했다.


또한 “SK그룹이 SK경영관리체계(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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