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1차전에서 한국팀이 일본팀에 역전패를 당했다.
16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3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1.5%, 전국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또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3전 2선승제로 승패가 결정되는 본선 1차전인 '1대 1 라이벌전'의 남은 대결이 그려졌다. 한국이 2연승으로 일본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진과 나츠코의 대결이 펼쳐졌다. 나츠코가 122점, 마이진이 78점으로 일본이 1승을 가져갔다.이어 한일 감성 장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별사랑과 아즈마 아키의 대결에서 16세 아즈마 아키가 134점, 별사랑이 66점을 받으며 68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일본이 승리를 가져갔다.
연이은 일본팀의 승리로 한국과 일본이 2대 2 동점을 이룬 가운데 드디어 한일 양국 1위의 명승부가 펼쳐져 열기를 끌어올렸다. '현역가왕' 1대 우승자인 감성 천재 전유진과 '트롯걸스재팬' 1대 우승자 후쿠다 미라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성사된 것. 먼저 무대에 오른 후쿠다 미라이는 일본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오자키 유타카의 'I LOVE YOU'를 선곡, 정확한 음정과 중저음 보이스가 돋보이는 풍부한 감성으로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이에 맞서 전유진은 "일본 관객분들과 일본 마스터분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라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일본어 노래에 도전했다. 전유진은 수려한 일본어 발음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1위다운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일본 마스터 츠츠미로부터 "압도적인 넘버원“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전유진이 130점, 후쿠다 미라이가 70점을 받아 한국이 3:2로 앞서 나갔다.
박혜신과 우타고코로 리에는 한일 단장들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등장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가수 박효신이 리메이크해 국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을 들고 나왔다. 박혜신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계은숙의 '참새의 눈물'로 엔카에 도전, 자신만의 허스키한 매력과 색깔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박혜신은 64점을 받아 136점을 받은 우타고코로 리에에게 승부를 내줬다.
한국과 일본이 3대 3 동점을 이룬 피 말리는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K-트롯 대한의 딸 마리아와 비주얼 센터 카노우 미유의 대결이 성사됐다. 마지막 대결 결과 마리아가 92점, 카노우 미유가 108점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일본에 역전패하며 일본이 1차전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