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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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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1년도 ‘국립의대·부속병원 설립’ 용역 결과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3 17:40

- 용역 비공개 의혹 해소 위해 도 누리집 게시 예정
- 양 시 및 대학 전향적 자세로 공동 협력·소통 당부

전남도

▲강영구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이 13일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21년도 전남도 추진 의대설립 용역 결과 공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이정진 기자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가 13일 지난 2021년에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용역 결과는 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전남도 의대 신설 당위성을 마련해 정부 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되었다.


과거 용역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으로 현재 2000명 증원과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마련된 것으로, 특정 지역 대상이 아닌 도내 전체를 위한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5월 중 정부에서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양 대학, 양 시의 공동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2021년 용역 공개를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용역공개 요청에도 비공개한 사유에 대해 “그때의 용역은 전남에 의대 신설 자체를 위한 것이었고, 지금 추진하는 용역은 의대를 어디로 가게 할지 정하는 것으로 방향과 목표가 달라 그때의 자료를 현재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각 지역에서 용역 결과의 전체적 틀을 보지 않고,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 해석하여 활용할 경우, 지역 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 비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용역공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 하고, 공개를 조건으로 전남도가 정부 요청에 따라 추진 중인 공모에 의한 추천대학 선정 용역'에 참여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여러 전문가와 언론에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역공개를 계기로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추천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어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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