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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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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월 지출 많아...‘실질 혜택’ 드려야” 이재명 25만원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4 00:23
윤석열 대통령, 국민통합위 2기 성과보고회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메시지로 '성장'과 '실질적인 도움'을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지속 요구하고 있는 국민 1인당 25만원에는 당정이 여전히 부정적 기류를 발신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소득이 높고 국가 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도약과 빠른 성장이 있어야 사회적 유동성이 커지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극화를 줄일 수 있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또 우리의 민주주의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다"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데, 많은 국민들께선 또 5월이 참 힘든 달이라고 얘기하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달이어서 자녀들의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결혼식이나 행사도 많아서 지갑이 가장 홀쭉해지기도 하는 달"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제가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돌이켜 보니까 이렇게 세심한 부분에서 국민들의 실제 삶을 꼼꼼하게 살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되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수출ㆍ성장ㆍ고용 등 최근 경제지표의 개선이 '체감하는 민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지원금 25만원'을 특별조치법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헌법과 어긋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다.


선출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이슈를 꺼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차갑게 반응했다.


그는 “인사차 상견례 자리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가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은 22대 국회를 앞두고 일주일 간격으로 선출된 여야 원내사령탑 간 상견례 성격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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