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826억1600만원, 영업이익 683억8700만원, 당기순이익은 60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2%, 67.7%, 61.3%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북미 철강재 가격의 일시적 급등락에 따라 시장 내 수요 관망세로 매출액이 줄었다"며 “열연 등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른 롤 마진 축소가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아제강·세아씨엠 등 계열사들의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 공급 유지로 견조한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4557억4500만원, 영업이익 317억6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68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0%, 59.5%, 56.8% 떨어졌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전방 산업의 전반적인 시황 악화와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미국 내 석유·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 유지에 따라 에너지용 강관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제강 측은 원소재 가격 상승분의 판가 반영 노력과 해상풍력·액화 천연 가스(LNG)향 친환경 에너지용 강관 판매 확대로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세아그룹 측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의 강관 제품 수요는 상당 기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강관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서며 북미 시장 2분기 매출과 이익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모든 에너지원에서의 공급 촉진 기조가 장기화 됨에 따라 에너지 시설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LNG∙해상 풍력 분야와 중동 시장의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고, 올해 하반기 중동 지역 프로젝트 공급 계약 등은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 기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아그룹은 내년 하반기까지 영국 법인 '세아윈드'를 세우고, 조기 수주를 달성한 혼시 3과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의 2025년 순차적 공급 개시와 함께 대형화 추세인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추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탄소 포집·저장(CCUS)과 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용도의 제품 개발·선제적 투자를 기반으로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탄소 중립 관련 에너지 기자재 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