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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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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Q 영업익 623억원…전년 동기 대비 62.6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6 18:08

별도 기준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744억원
사측 “안전 투자비·유류비·감가상각비 증가 따른 것”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B777-200(HL7700)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 제공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8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손실 15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4.96% 늘었고 영업이익은 62.63%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81배 가량 확대됐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은 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상태를 유지하며 2.81배 커졌다.


매출 증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 노선의 좌석 공급을 지속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파악한 감가상각비는 25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2억원(28.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비효율 기재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 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늘었고, 작년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외주 수리 등 안전 투자 비용으로는 1383억원이 소요됐다. 이는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와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05억원(57.4%) 늘었다. 이 외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 5459억원, 운항 비용 2525억원)등이 전년보다 각각 595억원(12.2%), 622억원(32.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기순손실은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261억원 규모의 외화 환산 손실을 입었고, 이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는 것이 사측 공식 입장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 노선 운항을 늘렸고,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 노선 증편과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좌석 공급을 증대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 공급 증가 탓에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 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 만의 신규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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