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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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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회암사 사리’ 친견행사 개막…100년만에 귀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2 00:58
양주 회암사지 전경

▲양주 회암사지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직접 친견할 수 있는 '3여래2조사 사리 친견' 행사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6월9일까지 개최한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이번 사리는 2009년부터 반환 논의가 되어오다가 작년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돼 마침내 지난달 국내로 귀환했다.


이에 따라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양주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를 열어 '회암사 사리'가 양주로 돌아온 사실을 국민에게 알렸다.


회암사 사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내부로 모셔 별도로 연출된 친견실에 안치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정광여래와 가섭여래 그리고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여래2조사의 사리다.


이들 사리는 고려시대 회암사에 보존돼 있었으나 약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21일 “이번 사리 친견 자리는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 및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지공, 나옹선사 사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우 귀한 순간"이라며 “사진 촬영은 일절 제한되나 그만큼 부처님 그 자체인 사리에 집중해 온전히 예를 드리며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리 친견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6월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주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특별히 마련된 친견 공간에서 진행되며 오전 9시에는 정기 예경이 15분에서 20분까지 진행돼 입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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