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4일 '시흥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병택 시흥시장, 강희업 대광위원장, 시흥시 주민대표, 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민생토론회(1월25일)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32개)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대광위는 지자체-개발사업시행자와 함께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2월27일)해 갈등 조정 및 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재원 집중투자 등을 통해 사업 완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등 시흥지역 6개 집중 투자사업에 대해 완공 시기를 최대 15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시흥 거모지구는 현재 부지 조성 중인 중소 공공택지지구로, '先 교통 後 입주'가 가능하도록 4개 사업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시흥시와 안산시를 지나는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사업은 LH와 지자체 간 군부대 인접지역 통과 노선 관련 이견이 있었으나 TF를 통해 대광위 조정안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당초 2027년 이후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를 2026년으로 앞당기고, 2029년까지 완공(15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거모지구 입주민의 국도 39호선 및 영동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사업은 입주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해 2027년 이후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를 1년 앞당겨 2026년 착공, 2029년까지 완공(12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거모지구 서편의 남북방향 주 간선도로(약 5km 연장) 신설 및 확장 사업은 거모지구 북서측 주요 정체구간(군자로) 병목현상을 해소해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완화(서비스 수준 E→D)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비스 수준이란 도로시설혼잡 정도를 A에서 F까지 나타내는 구분 체계(A 가장 좋은 상태, F 가장 나쁜 상태)를 말한다.
시흥 은계지구는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공공택지지구로, 그동안 지연되던 2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국도 42호선 확장, 마유로 확장 사업은 은계지구와 연접한 동편 주요 간선도로(총 3.7km 연장)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
해당 사업은 당초 광역교통 개선대책(2010년)에 포함된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연결도로 사업 추진이 불가하게 되면서, 대체 노선 선정 및 세부 노선에 대한 LH-지자체 협의 등으로 상당 기간 지연됐다. TF 운영을 통해 대체 노선을 확정하고, 중단됐던 설계를 즉시 재개해 내년 하반기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시흥시 광역교통 담당자 및 주민대표도 시흥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흥시 광역교통 담당자는 시흥시에는 시흥 거모-은계-장현-목감 등 다수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진행 중이라며,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대광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흥시 주민대표는 대광위에서 집중 투자사업뿐만 아니라 시흥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전반에 대해 관리-점검해 시흥시 광역교통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시흥시와 주민의견을 직접 청취한 만큼, 앞으로도 대광위와 시흥시가 머리를 맞대고 시흥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흥지역 집중투자사업 발표를 시작으로 나머지 집중투자사업도 조기 완공을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공공주택사업 준공 및 입주 후에도 일부 광역교통개선사업 지연으로 시민이 교통 불편을 겪었던 만큼 대광위와 LH에선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조속한 사업 추진 및 적극적인 사업 관리에 나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