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 문예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들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왕성해진 점도 반영했다.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글쓰기 과정과 독립출판, 전시 및 판매까지 한 번에 이어져 참여 시민이 작가로서 자존감을 높이고 나아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안도서관은 글쓰기 전문 강좌 <난생처음 내 책>을 개설하고 오는 8월까지 24회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시민을 비롯해 평소 문예창작에 관심이 많아 창작물을 갖고 있는 시민, 새롭게 내 이야기를 원고로 쓰고 싶은 시민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독립출판을 지원한다.
광명도서관은 전문작가와 함께 글을 써보고,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를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10주간 시, 에세이, 자서전 등 세 가지 분야로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작품을 모아 문집을 발간한다.
철산도서관은 시니어들이 글을 통해 삶을 회고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나아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니어 수필 쓰기> 강좌를 상-하반기 각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참가자 글 모음집은 하반기에 발간한다.
소하도서관은 2023년 4층 식당을 리모델링해 시민 누구나 글을 쓰고 작가의 꿈을 키우는 열린 창작공간 <생각쓰기방>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관내 작가 대상 1인 집필실, 열린 집필공간을 제공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집필실, 글쓰기, 독서모임 장소인 커뮤니티실을 운영한다.
매일 글을 쓰고 쓴 글을 모아 독립출판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인 <매일 쓰는 글>과 작가 초청 글쓰기 프로그램인 <작가 릴레이 글쓰기 특강> 등도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는 연말에 시민들의 1년간 창작활동을 공유하고 출간을 통해 지역작가로 발돋움하는 시민 작가를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출판기념회에는 독립출판물을 비롯해 시민 작가 출판물을 전시하고, 판매부스를 운영해 창업활동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시민 작가 이모씨는 “평소 책 읽기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블로그나 글로 써서 모아둔 원고는 있었지만 스스로 책 구성을 기획하고 직접 디자인해 책을 발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글쓰기 분야에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평했다.
박숭원 광명시장은 “일상이 글이 되는 요즘 시민이 좀 더 용기를 내어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으로 엮어 세상과 소통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창업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시민 작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문예창작활동을 통한 시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