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와 비파괴검사 기량검증 분야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최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와 '원전 안전설비 비파괴검사 기량검증 분야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비파괴검사는 기기를 파괴하지 않고 결함 유무, 성능, 상태 등을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원전의 비파괴검사 기량검증은 비파괴검사에 적용되는 검사 기술, 장비 및 검사 인력을 동시에 검증해 검사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국제적인 기술기준이다.
한수원은 2004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비파괴검사 기량검증 운영 기관'으로, 지난 20년 동안 APR1400 등 국내 원전에 적합한 12건의 핵심 검사기술을 개발해 현재 국내 원전에는 한국형 비파괴검사 기량검증체계(KPD)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UAE 수출 원전에도 KPD를 적용해 각종 안전설비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나와의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수원이 개발한 APR1400 원전의 이종금속 용접부 및 원자로헤드관통관 초음파 검사 기술, 와전류검사 기량검증 체계 등 7개 주제에 대한 UAE 원전 적용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넓혀 갈 것"이라며 “특히 UAE 원전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