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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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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독도, 김포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8 00:46
김포 독도 지명 결정 고시문

▲김포 독도 지명 결정 고시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한강 내 섬 '독도(獨島)' 명칭이 경기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2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공식 명칭으로 등재됐다.


작년 7월 섬 내 초소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라고 행정지번이 새겨진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김포시가 행정명칭을 공식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해당 섬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에는 '독도'라는 명칭으로 김포군 소속 섬으로 표기됐다. 특히 김포8경 중 하나로 '독도의 갈대꽃'이 있었을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1920년대 대홍수로 마을 전체가 유실되고 파손된 제방을 축조하기 위해 독도가 채석장으로 사용되며, 섬의 형태는 점점 작아지고 사람들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갔다. 이번 지명 결정은 독도 의미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김포 독도 현장

▲김포 독도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이번 지명 결정으로 독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맵 등 국가지도에도 반영됐다. 김포시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 2.0과제'인 군 시설(철책) 철거사업도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이와 연계해 독도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7일 “오랜 세월 잊힌 독도를 시민 품에 다시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가치 회복에서 핵심은 '관심'이니 많은 시민이 독도를 주의 깊게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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