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오는 14일까지 열릴 제33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저연차 공무원에 대해 3일간 '새내기 도약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심의한다. MZ세대 공무원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정혜영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 대해 3일간 '새내기 도약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문화, 악성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력직 공무원도 공직을 떠나는 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하남시의회는 새내기 직원 휴가일수 조정 등 사기진작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재직연수 3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20년 8442명, 2021년 9881명, 2022년 1만2076명을 기록한 가운데 하남시 또한 최근 3년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 중 80%에 이르는 38명이 공직 시작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임시회인 제330회 제1차 정례회는 △하남시 신중년 지원 조례안 △하남시 한옥 지원 조례안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동의안 △2024년도 하남시의회 공무 국외연수 결과보고의 건 등 집행부 14건, 의원발의 6건 등 20개 안건을 심의-처리한다.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더 나은 하남, 더 새로운 하남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가 6월 말 대장정 막을 내린다"며 “민의의 대변자라는 본분을 지키고 냉철한 견제-감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의정활동을 펼쳐준 동료의원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은 제9대 의원 10명 모두가 겸허히 되돌아보고 앞으로 33만 하남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소모적인 갈등은 지양하고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로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9대 의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제3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하남시정 및 의정 발전에 기여한 체육진흥과 이상화(시설 8급), 도서관운영과 김재인(사서 7급), 덕풍2동 행정복지센터 홍수희(행정 9급) 주무관을 친절민원 분야 '2024년 2분기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