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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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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륜등급 심사 ‘초읽기’…지각변동 조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7 09:26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 결승선 향해 질주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 결승선 향해 질주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하반기 경륜 등급심사기간 마감이 머잖았다. 경륜 등급은 특선급(SS, S1, S2, S3), 우수급(A1, A2, A3), 선발급(B1, B2, B3)으로 구분돼 3개 등급(10개 반)으로 운영된다. 이 중 단 5명만 SS반으로 선정된다.


등급심사에 활용되는 점수 산출 방식은 해당 기간 평균득점과 입상점수를 합한 점수에서 감점과 위반 점수를 합한 점수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런 등급심사과정을 거쳐 연 2회 선수들에게 등급이 부여되는데, 출주표에 나오는 선수별 '종합 평균득점'을 토대로 등급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통상 등급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는 선수들 총력전이 시작된다. 이번 주부터 등급심사를 앞두고 2회차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어 득점관리를 위한 머리싸움과 적극적인 승부에 대한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남은 2회차 동안 승-강급을 앞둔 선수들의 득점관리를 해당 기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직전 시행한 등급변경 기준을 보면, 특선급으로 승급 평균득점은 95.108점, 우수급 승급 88.397점이다. 우수급 강급은 96.745점, 선발급 강급은 90.168점으로 기준점이 형성됐다.


임채빈 경륜선수(25기, SS, 수성)

▲임채빈 경륜선수(25기, SS, 수성)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 경륜선수(20기, SS, 김포)

▲정종진 경륜선수(20기, SS, 김포)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전원규 경륜선수(23기, SS, 동서울)

▲전원규 경륜선수(23기, SS, 동서울)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양승원 경륜선수(22기, SS, 청주)

▲양승원 경륜선수(22기, SS, 청주)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인치환 경룬선수(17기, SS, 김포)

▲인치환 경룬선수(17기, SS, 김포)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있다. 제도개선 사항이다. 올해부터는 경주운영 박진감과 선수 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순위 간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다. 그래서 이번 등급심사는 상당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에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가 1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여명이 강급될 수도 있다.




이번 등급심사에서 승급하려면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6∼97점 이상, 선발급 선수들은 90∼91점 이상을 유지해야 안정권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급되지 않으려면 특선급 선수들은 97∼98점 이상, 우수급 선수들은 91∼92점 이상을 유지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선수들은 본인 종합득점과 승-강급에 영향을 미칠 실격에 의한 위반 점수를 알고 있다. 승급 또는 강급 결과를 다들 예상하기에 선수들은 승급 도전 또는 강급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강급이 예상되는 선수들과 선발급 최하위 약체들이 등급 변경을 앞두고 승부수를 걸어 선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5월24일 광명 8경주가 그 예다. 종합득점 89.61점으로 인기 순위 6위였던 정현호(14기, A1, 가평)가 예상을 뛰어넘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음날 광명 2경주에서는 종합득점 85.40점으로 인기순위 6위였던 김용묵(12기, B2, 인천)은 1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낳았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급을 도전하는 선수들이 성급하게 상위 등급을 대비해 전법에 변화를 주면 그동안 현 등급에서 이어온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반면 약체로 평가되는 선수가 이런 강자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반등 기회로 삼기 위해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순위권에 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경주 분석이 등급조정시기에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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