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는 4월24일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하 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백영수미술관 시립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이사장, 김명애 백영수미술관장을 고문으로 하고, 부시장을 추진단장으로 의정부시 관련 부서장과 백영수미술문화재단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발대식은 추진단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과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방안 등 백영수미술관 시립화를 위해 지속 상호협력할 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고 소통했다.
백영수 화백은 1940~50년대 한국 미술 거장인 김환기-이중섭-장욱진 등과 함께 신사실파로 활동했으며 해당 유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작품 창작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백영수미술문화재단은 2018년 의정부시 첫 사립미술관으로 백영수미술관을 개관 운영해왔으며, 시립화를 위한 협약에 따라 백영수 화백의 작품 수백 점을 향후 의정부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현재 백영수미술관이 있는 호원동 재개발구역 내 공원부지에 미술관을 신축해 시립화하기로 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백영수미술관 시립화는 생전 백영수 화백의 오랜 염원으로, 재단에서 수년간 의정부시에 의사를 밝혀왔으나 쉽지 않았다"며 “이제 그 결실을 볼 수 있어 감개무량하고 시립미술관이 성공적으로 설립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백영수 화백님이 일생을 통해 남긴 귀중한 작품들을 선뜻 기증해주신다는 큰 뜻에 의정부시민을 대표해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작품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백영수시립미술관이 멋진 지역 문화예술 명소로 탄생하도록 추진단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