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왕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의 최적 발아조건을 성공적으로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식물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희귀 관목으로, 약용식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매자나무속에 속한다.
연구에 따르면, 왕매발톱나무 종자는 습도 100%, 온도 5℃, 빛이 없는 환경에서 8주 이상의 시간을 요구하는 최적 발아조건을 갖고 있다. 이 발견은 다양한 야생식물의 보존과 활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생식물 종자정보 IP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 정보를 담은 '씀앗피디아' 플랫폼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외 연구자 및 일반인들이 자생식물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한창술은 “이번 조사결과가 산림자원 및 종 보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종자연구를 기반으로 산림생물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