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12일부터 2024년까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중심으로 한 순회전시를 시작한다.
▲안동에서 서울까지, 온 국민이 만나는 '한국의 유교책판'
2019년부터 시작된 이번 순회전시는 안동 임하초등학교(6월 12일 개막)를 시작으로 서울의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그리고 특수학교인 안동영명학교 등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총 1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획하고 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의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5년간 전국 각지에서 65회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됐다.
▲유교책판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특별한 전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서책 인출을 위해 제작된 목제 책판인 '한국의 유교책판'을 주제로 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 책판은 305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된 총 718종 6만4226장의 방대한 양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강사의 해설과 함께 '징비록', '퇴계선생문집' 등의 책판과 '도산서당', '농운정사' 등의 편액, '훈민정음 언해본'과 같은 고서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실물을 만지고 인출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교책판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공유하고, 선현들의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일반 대중에게도 큰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