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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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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삼립, 식빵테두리로 만든 ‘크러스트 맥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0 08:49
세븐일레븐 크러스트맥주

▲세븐일레븐 직원들이 식빵테두리로 만든 크러스트 맥주를 홍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신개념 업사이클링 맥주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을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뜻한다.


특히, 업계 전반에 걸쳐 '푸드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의 규모는 2022년 기준 530억달러(약 68조원)로 연 평균 4.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걸맞은 푸드업사이클링 상품 '크러스트 맥주' 출시를 통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맥주 소비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며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그린슈머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크러스트 맥주는 빵의 대가 '삼립'과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와 합작해 개발한 상품이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활용한 빵가루를 밀 대신 사용해 풍성한 거품이 매력적인 밀맥주로 재탄생시켰으며, 일반 밀맥주 공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해 맛과 품질에 차이가 없다.




크러스트 맥주는 가치소비와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까다로운 맥주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달콤하고 쌉사름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도 돋보인다. 특수 공정 통해 빵의 유분기를 제거해 보다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며, 가벼운 치즈나 비스킷, 샐러드 등과의 페어링도 훌륭하다. 알코올 도수는 4.5%다. 가격은 4500원이며 4캔 구입시 1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엠디(MD‧상품기획)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미닝아웃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편의점 맥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성수기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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