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21일 안동시 북후면에서 'ICT 적용 이동식베드를 이용한 무농약 인삼 재배 기술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기술은 풍기인삼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시범 사업으로 보급 중에 있습.
이 기술은 인삼 재배의 고질적 문제인 토양 연작장해를 증기 살균 기술로 해결했으며, 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 베드구조로 경지면적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인삼 생육에 적합한 하우스 구조 개선을 통해 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며, 인삼의 뿌리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까지 활용할 수 있어 화장품과 식·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업기관, 인삼재배 농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풍기인삼 연구소의 주요 기술과 시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으며, 이어진 열띤 토론에서도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통해 인삼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농가 보급 확대와 함께 인삼 산업의 소재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작년에는 경북 안동과 충북 괴산에 이 기술을 시범 사업으로 보급하였으며, 올해에는 전북 고창에도 신기술시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