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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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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퇴행성 관절염, 장마철 무릎통증 심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30 16:10

연세사랑병원 “실내습도 40~50%, 에어컨 찬바람 피해야"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로 퇴행성 관절염 근본원인 해결 기대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이 개발한 'PNK 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이 개발한 'PNK 인공관절'.

비가 오는 날에는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외부 기압이 낮아진다. 이때 무릎 내부의 압력은 상승하게 되고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장마철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운동범위의 회복에 탁월하다. 인공관절수술 시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디자인과 정확도다. 환자의 무릎 관절과 일치할수록 수술 후 부작용 및 마모율을 줄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국내 무릎 환자 1만 2305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반영하여 만든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사진)를 개발했다.


병원에 따르면, 좌식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PNK인공관절은 150°고굴곡이 가능하다. PNK는 12가지 종류의 다양한 베어링 호환과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승인받아 기존 3세대 인공관절 못지않은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했다.




인공관절팀은 “인공관절 수술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인공관절 수술 시 적용하고 있다"면서 “ PSI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를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 한다"고 밝혔다.


인공관절팀은 “장마철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조정하고 냉방기 바람에 통증 부위가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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