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박효순

anytoc@ekn.kr

박효순기자 기사모음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시술, 신의료기술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5:41

보건의료연구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승인

“무릎 골관절염 개선,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

지방조직에서 기질혈관분획(SVF)이 분리된 모습

▲지방조직에서 기질혈관분획(SVF)이 분리된 모습. 사진=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SVFF:Stromal Vascular Fraction)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이번 신의료기술은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라는 기술명으로 불리는 치료법으로,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을 분리·추출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환자의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 채취, 세포 분리 및 세척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시설 및 체계적인 시스템 역시 필수다.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스포츠의학 학술지(AJSM: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9명의 환자들을 고용량, 저용량, 위약 그룹으로 1대 1대 1의 무작위 배정해 12개월 동안 주사 후 결과를 관찰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경직을 평가하는 점수(WOMAC)가 점수가 고용량 89.5%, 저용량 68.2% 개선됐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의료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는 10~15개당 1개꼴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골수 흡인농축물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골수 상태가 좋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연세사랑병원은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자가지방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30여 편 발표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오며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