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한전의 다섯 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요금 폭탄을 맞은 수산 양식업계가 줄줄히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에 대해 임미애 의원이 “도산 위기에 처한 양식업 전체 전기요금 특례할인 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농사용 전기요금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7%나 인상됐다.
이 기간 동안 한전은 총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고, 특히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률은 산업용 등 다른 용도별보다 10%p 높은 수준이다.
제주와 완도 관내의 양식어가들은 주로 24시간 해수 펌프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장비를 운영하며, 최근 3년간 전기 사용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로 전기요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매출액 증가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실제로 조사한 결과, 전기료가 경영비 중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많은 양식어가들이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많은 육상 양식장이 문을 닫았으며, 특히 전기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2022년과 2023년에는 많은 양식어가들이 폐업한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임미애 국회의원은 “양식업 전체가 도산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양식장에도 도축장, 미곡처리장 등의 국가 중요 기간산업에 부여되는 전기요금 특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